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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테리어 디자인

다자요 빈집프로젝트 도산 도들집 with 일룸

안거리 거실에서 바라보는 내부구조
" 서까래와 기둥, 보, 도리 "
한옥의 느낌을 물신 풍기게 하는 요소들이다.
그 중에 고산도들집은 서까래가 유독 많았고,
사실,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작업이기도 했다.
목공팀이 이렇게 오래 함께 하실 줄은 몰랐다.^^;;

천정 마감재를 합판마감으로 하면서 스테인작업으로 전체적인 톤을 하나로 맞추는 작업을 했는데,
기둥, 보,도리의 기존컬러의 묵직함으로 중심을 잡아주었다.

철거 후 구조틀만 남은 현장에서 찍은 사진으로
천정구조틀 작업을 위해 구조목을 시공하는 과정에서 기존 구조틀은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빈집이라 사용할 수가 없었고,
파티션처럼 막고있는 나무살들도 디자인적으로 한 부분이라도 살리고자 했지만, 계획은 마지막 계획부분에서 접게 되었다.
그래도 서까래와 그외의 메인 기둥,도리,보 들은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된다.



은은하게 비치는 간접조명이 서까래와 보들을 비추면서 한옥의 느낌을 더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.
창을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인데, 독립서점에서 제공하는 책들을 볼 수 있다.

경험을 나누고 공유하는 편지를 주고받는 공간이다.
손글씨를 워낙 좋아하는데,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것만 봐도 설렛던 곳^^
휴대폰으로 쓰는 텍스트의 느낌과는 다른
손으로 직접쓰는 손편지의 느낌과 사각거리는 연필의 느낌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.
한옥 목구조에 대한 스터디
한옥은 보편적인 규칙을 가지고 있다.
칸'이라는 3차원의 모듈(구조-의장의 결합체)로 구성되며, '칸과 칸의 결합'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건물을 확장시킨다.
칸(間)
칸은 언제나 기둥의 존재를 상정하며, 그 기둥들은 일렬로 늘어서 있으며,
이 기둥렬(柱列)은 직교하며 배열되어 바둑판과 같은 방안(方眼)을 이룬다.
즉, 언제나 칸은 사각형의 외곽을 갖고 있으며,
수직부재인 '기둥(柱)' 과 수평부재인 '보(梁)' 의 결합을 기본 구조단위로 삼아 구성되는 것이다.
레고처럼 '칸'이라는 모듈을 결합시켜서 집을 만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.


고산리 현장의 철거후의 모습으로

'도리방향'


도리방향에서 바라본 철거 후의 모습
시각적으로 한옥의 1/3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경사지붕이다. 기와 지붕은 엄청나게 무겁고, 이 무게를 감내하는 것이 보와 기둥이다.
보는 자신의 머리 위에 떠 있는 지붕의 하중을 받아서 기둥으로 전달해주는 구조적인 역할을 한다.
지붕의 기본형인 '맞배지붕' 을 가진 한 칸의 모듈을 생각해보자.
이때 우리가 정면이라고 부르는 방향을 '도리방향' 이라고 부르고,
측면이라 부르는 방향을 '보 방향' 이라고 부른다.
그림을 보면 이해가 조금 더 수월할 것이다.
참고로 지붕의 구조인 서까래를 받치는 부재를 '도리' 라고 한다.
'보 방향'


고산도들집_보방향으로 바라본 마당의 모습
측면 방향 '보 방향' 으로 칸을 결합하게 되는 경우
제약이 생기는 요인들
- 지붕이 높아지고 지붕의 체적이 증가
- 지붕의 하중이 엄청나게 늘어남
- 이를 지탱하기 위한 복잡한 구조가 필요함 (도리의 숫자 증가와 추가적인 보, 기타 구조 부재들이 필요해짐)
- 무거운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두껍고 긴 나무가 필요함
- 재료비, 인건비 상승

아직 천정을 덮기 전의 모습으로 파란하늘과 맑은날씨가 서까래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공간의 모습니다.
이번 2편에서는 한옥 목구조 스터디와 함께 바라본 고산도들집의 시공과정들을 이야기 해 보았다.
다음편 : 창문으로 바라본 시선으로
창문디테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한다.
참고 사이트
한국건축 - 펼쳐서 짓자
JUST.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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